
대학로 뮤지컬의 레전드 작품중 하나인 뮤지컬 <밑바닥에서>가 10년만에 귀환 한다고 합니다.
막심 고리끼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극의 배경은 러시아의 작은 술집입니다.
이작품이 한참 공연되었었던 2006년 저도 밑바닥에서에 흠뻑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밝은 목소리로 희망을이야기 하는 나타샤.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절규하던 페페르.
강인한 척 하며 살아가지만 가슴속의 상처가 큰 타냐.
허세를 부리고 비열한 웃음을 흘리며 배우를 이용하는 싸친.
늘 진한 화장으로 얼굴을 가리지만 누구보다 여린 나스짜.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조차 못 하는 배우까지.
한동안 이 공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었습니다.
그 뒤로 꽤 오랜시간동안 대학로에서 공연되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10년만에 다시 무대위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더구나 이번 페페르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최우혁이 연기한다고 하니
빨리 보고싶어집니다.
2017년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학전 블루에서 3.9일부터 5.21일까지 공연됩니다.
캐스팅은 최우혁, 김지유, 서지영, 이승현, 박성환, 안시하, 김대종, 조순창, 임은영, 김태원.
쟁쟁한 배우들이 모여 하는 무대인만큼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희망을 애원하지도, 지친 삶을 원망하지도 않지만 그 속에서 희망이 보이는 뮤지컬 밑바닥에서.
삶에 위로가 필요할때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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