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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홀릭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공연 관람후기

by 하루야. 2017. 1. 30.


세계 4대 뮤지컬이라는 미스 사이공.

미스사이공 25주년 특별공연이 극장에서 상영됐다.

세계각국의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공연한 이번 무대에 한국에서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투이역으로 참가 했다.

 

난 사실 미스사이공의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미군.

돈으로 여자를 사서 하룻밤 상대로 대하던 술집의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운명처럼 사랑을 느끼고

(그녀가 첫 출근이었다는 전제를 깔고)

그녀가 없으면 안될것처럼 열렬히 사랑했으나 조국으로 돌아가 또 다른 사랑을 찾게되는 그런이야기니까.

그 속에서 있었던 행위가 진짜 사랑에서 우러나온 행위라고 볼 수 있을까?

그런 남자를 믿고 몸을 바치고, 사랑을 바치고 모든걸 내어준 킴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그런걸 사랑이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너무 남성적인 시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토리에 전혀 공감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사이공이 내 마음을 움직인것은

아니, 진짜 25주년 특별공연이라도 그렇지 배우들이 노래를, 연기를 너무 다 잘함!!!

뮤지컬은 무대에서 봐야 제맛인데 스크린으로 봐도 그 생생함이 다 전해질정도로 너무 잘함!!!!!!!!

여자주인공 에바 노블자다(Eva Noblezada)

96년생이라는데 베이비페이스에 가창력이 짱짱!!!

킴은 계속해서 고음에 내지르는 노래들이 많은데 목소리가 너무 맑고 이뻤다.

애 엄마라기엔 너무 어려보이긴 했지만 실제 그 시대엔 이렇게 어린 신부들이 많았겠지...

 

 

킴의 남자.

너는 내 운명이라며 너를 끝까지 사랑할거라 해놓고 미국으로 돌아가 딴여자 만난 크리스 역은

알리스태어 브래머라는 배우가 연기했다.

베트남에서 떠날때 킴을 버리고 간게 아니기에 그의 상황도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결국 그가 한 선택은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나밖에 모르는 남자였다.

 

 

홍광호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노래는 애절했으나 캐릭터가 너무 진따 캐릭터T^T

부모님끼리 점지해주신 결혼약속에 집착 쩔게 달려든다.

여자가 싫다고 해도 듣지 않아.

너의 사랑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너를 사랑하니 너도 나를 사랑하라는 뭐 이런 논리?

귀신처럼 튀어나온 투이를보고 순간 진짜 깜놀했다.

 

 

미스사이공을 진짜 이끈건 누가 뭐래도 엔지니어. 존 존브라이언스였다.

드림랜드의 사장. 그냥 쉽게 말해 포주다.

매일밤 미스 사이공을 뽑는 선발대회를 열며 그녀들을 이용해 돈을버는 장사꾼.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열일하는 엔지니어.노래도 춤도.

그리고 그의 개그도 매력적이고 열정적이었다.

 

무대가 아닌 스크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긴 여운을 주었던 미스사이공.

언젠가는 무대위에서 라이브로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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